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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녀전기 애니 리뷰

$@ㅁ@$ 2019. 8. 18. 13:08

코믹, 학원물, 판타지 소재의 애니메이션에 물린 나에게 다가온 전쟁 애니메이션 유녀전기. 표면적인 장르는 전쟁 애니메이션으로 2017년 1분기에 방영된 최신 애니메이션이다.

현 세계에서 매우 이성적인 성격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만, 신을 부정하다 이세계에서 여자아이로 환생해 온갖 고초를 겪게 되는 스토리지만, 일반적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주인공 자체가 너무 삐뚤어진 사고로 인해 사이코 로리물로 인식되는 작품이다.

세계대전 시대의 전쟁을 다뤘지만, 상세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퓨전 애니메이션 장르인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총기를 사용하지만, 마도사라는 특수성을 지녀 공중 전투가 비일비재하다.

총기에 마력을 주입해 폭렬탄으로 일반 보병을 압도하는 먼치킨 능력을 가진 마도사. 그리고 마력으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실드 전개까지. 일반적으로 이러한 전쟁물은 주변 인물들을 쉽게 죽어나간다는 설정이 팽배하지만, 유녀전기의 경우 이런 실드 옵션으로 그런 면은 최소화된 느낌이 강하다.

전쟁 애니메이션이지만, 로리 마도사 주인공이라는 개념을 도입, 일반적인 전쟁의 싸움이 아닌 현세에서의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을 전쟁 세계에 환생시킨 신을 저주하며 그에 반항하는 행동을 일삼고 자신만의 주관을 관철시키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 애니메이션의 킬링 포인트다.

다소 사이코 끼가 다분하지만, 꼬마 여자아이의 능숙한 전투 실력은 물론, 군내 정치에도 참여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스토리 라인과 더불어 단순히 여자 꼬마 아이라는 유약한 존재가 아닌, 엄청난 전투력을 바탕으로 강하면서도 현 세계 지능을 유지, 높은 지략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 전개가 신선하다.

작화 퀄리티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따져봤을 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한 작화로는 제격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상당한 혹평을 받고 있는 캐릭터 입술 작화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동감하지만, 애니메이션 자체의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다른 애니메이션과 유사하게 귀엽고 예쁜 면을 강조했다면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강렬한 이미지와 표정 묘사는 애니메이션 세계관 내 제국군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계기가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도 애니메이션 분량은 1쿨에 해당하는 12화 분량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애니메이션이라 말하고 싶다. 우선 1쿨 분량으로 일단락됐지만, 2기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초반부에 강렬한 인상을 남발한 나머지 주인공에 대한 강렬한 임팩트 이미지에 대한 소모가 빠른 데다 적수가 없는 먼치킨에 가까운 전투 묘사, 후반부에 도달하면서 그냥 단순한 역사적 이야기 전개에만 집중하는 등의 뒷심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요즘 획일화된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좀 더 색다른 장르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유녀전기를 추천한다. 좋아하는 캐릭터는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타냐 데그레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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